영동 저온 현상
[OSEN=이슈팀] 봄 꽃 축제가 한창인 요즘 영동 저온 현상으로 꽃이 피지 않아 주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오는 18일과 19일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의 복사꽃 마을은 올해로 15회째 열리는 '강릉 복사꽃 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그런데 축제가 다가올 수록 주민들의 한숨이 늘어가고 있다.

저온 현상으로 꽃나무들이 아직도 꽃을 피우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맘때면 꽃을 피워야하는 나무들이 겨우 꽃망울만 맺고 있고, 이마저도 언제 개화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미 홍보가 끝나 행사를 연기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설상가상으로 저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냉해 피해까지 걱정해야 할 판이다.
경포 벚꽃 잔치도 기간까지 연장하며 행사를 치렀지만 추운 날씨 탓에 애를 먹었다. 강릉 경포 벚꽃 잔치는 이미 막을 내렸지만 벚나무들은 이제 만개를 하기 시작했다.
이는 4월 들어 영동지역의 기온이 오르지 못하는 저온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강릉의 4월 초순 기온만 보더라도 작년과 비교해 많게는 10도 이상 차이가 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영동 지방의 저온 현상은 기압골 영향과 그리고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강릉지역은 동풍이 많이 유입되면서 평년보다 3.7도 정도 평균기온이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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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