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쪽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스타크래프트 리그 최초의 그랜드슬램 달성, 골든마우스(스타리그 3회 우승) 및 골든 배지(MSL 3회 우승) 최초 수상 등 e스포츠 레전드 '천재테란' 이윤열(31)이 21개월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e스포츠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이윤열은 1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만기 제대 사실을 알렸다. 지난 2013년 갑작스럽게 입대를 했던 그는 경상북도 구미에서 상근예비역으로 복무했다.

OSEN과 전화통화에서 이윤열은 "사실 어제밤 잠을 설쳤다. 제대한다는 생각이 드니깐 기쁘면서도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시원섭섭하다고 하면 될 것 같다. 그래도 대한민국 국민의 의무를 다하면서 여러가지 많은 걸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며 21개월 간의 군 복무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이윤열은 "당분간 고민을 좀 할 생각이다. 우선은 아프리카TV를 통해 팬 여러분들께 인사를 드리려고 한다. 이제까지 e스포츠가 있어서 이윤열이 있을 수 있었다. 팬 여러분들과 이제까지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떳떳하고 당당한 이윤열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최근 스타1 대회가 활발하게 열리는 것과 관련해 "내가 나갈 수 있을까 모르겠다. 곁에서 후배들을 응원하는 것에 만족할까 한다. 다만 형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가 있다면 그럴 경우는 팬 여러분들께 인사를 드리고 싶다. 스타1과 스타2 가리지 않고 e스포츠가 계속 발전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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