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양현종, 소사와의 재대결 재미있을 것”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4.15 17: 45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개막전 리매치를 두고 기대감을 전했다.
김 감독은 15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아무래도 현종이가 나오면 팬들도 즐거워하시지 않나. 소사와 다시 맞대결을 펼치게 됐는데 재미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KIA는 전날 선발투수로 임기준을 예고, 임기준과 소사의 선발투수 맞대결이 펼쳐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양현종과 소사가 붙게 됐다. 둘은 지난달 28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개막전에서도 선발 대결을 펼쳤는다. 당시는 양현종이 6이닝 무실점, 소사가 6이닝 2실점으로 양현종이 소사에 판정승을 거뒀다. KIA 또한 LG에 3-1로 승리, 개막전을 가져간 바 있다.

김 감독은 양현종과 관련해선 “지난 시즌까지는 현종이가 어땠는지 뭐라고 말 할 입장이 아니다”면서도 “본인 스스로 많이 느꼈고 그만큼 올해는 준비를 잘 했다고 알고 있다. 워낙 자기관리를 잘 하는 선수니까 믿고 있다”고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양현종은 지난 두 시즌 모두 초반에는 강했으나, 시즌 중반 이후부터 페이스가 떨어졌다. 양현종도 이를 염두에 두고 스프링캠프부터 페이스를 천천히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어 김 감독은 전날 경기가 우천취소 된 것과 관련해선 “우천 취소는 하늘의 뜻 아닌가. (경기를) 하라고 하면 하면 되고, 하지마라고 하면 하지 않으면 된다”며 “당장 좋다 나쁘다를 말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시즌 막바지 이동거리가 어떻게 될지도 봐야한다. 모든 것은 지나가 봐야 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선발 라인업은 어제와 같다. 어제 선발 등판하기로 했던 임기준의 기용방향은 비밀이다”고 웃었다.
이로써 KIA는 전날과 같은 김주찬(좌익수)-강한울(유격수)-필(1루수)-나지완(우익수)-최희섭(지명타자)-이범호(3루수)-김다원(중견수)-이성우(포수)-최용규(2루수)의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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