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사사구’ 시스코, 두산전 2⅓이닝 3실점 조기 강판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4.15 19: 39

kt 위즈 외국인 투수 앤디 시스코(32)가 또 다시 첫 승에 실패했다.
시스코는 1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3피안타 6사사구(5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시스코는 팀이 2-3으로 뒤진 3회초 1사 1,2루서 마운드를 내려오며 시즌 4패 위기에 놓였다.
시스코는 시작부터 흔들렸다. 1회초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볼넷을 내준 뒤 정수빈에게 1루수 앞 번트 안타, 김현수에게 유격수 왼쪽 내야 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홍성흔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하지만 이후엔 양의지를 헛스윙 삼진, 오재일을 6-4-3 더블 플레이로 처리했다.

2-2 동점이 된 2회초엔 다시 첫 타자 김진형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최주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김재호에게 볼넷을 내줌과 동시에 폭투로 1사 1,3루 위기에 놓였다. 여기서 민병헌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추가 실점했다. 이후 정수빈에게 사구를 허용했지만 김현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3회엔 다시 선두타자 홍성흔에게 볼넷을 내줬다. 다음 타자 양의지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오재일에게도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2루 위기. 이 상황에서 시스코는 마운드를 이성민에게 넘기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이어 등판한 이성민은 첫 상대 타자 양종민에게 중견수 방면의 강한 타구를 맞았지만 중견수 배병옥이 이를 다이빙 캐치로 걷어냈다. 이후 최주환을 범타로 처리하며 시스코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시스코는 이날도 제구 난조를 겪으며 3회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총 투구수 63개를 기록했다. 시스코에게는 요원하기만 한 첫 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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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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