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좌완 유창식이 비교적 호투했지만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시즌 첫 승 도전이 또 좌절됐다.
유창식은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 홈경기에 선발등판, 4⅔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막았다. 비록 선발승 요건은 채우지 못했지만 무사사구의 안정감있는 투구로 한화 선발진에 힘을 실어줬다.
유창식은 1회 박해민을 3루 땅볼로 잡은 뒤 박한이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야마이코 나바로를 3루수 앞 병살로 요리했다. 그러나 2회 최형우와 박석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다음 이승엽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계속된 무사 1·3루 위기에서 구자욱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주며 추가점을 허용했지만 이지영을 투수 땅볼, 김상수를 3루 땅볼 처리하며 대량 실점을 피했다.

하지만 3회 박해민을 중견수 뜬공 아웃시킨 뒤 박한이에게 던진 5구 몸쪽 높은 140km 직구가 비거리 105m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돼 3점째를 빼앗겼다. 하지만 나바로를 루킹 삼진, 최형우를 2루 땅볼 처리하며 4회로 넘어간 유창식은 박해민과 이승엽을 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구자욱을 1루 땅볼로 삼자범퇴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5회에도 첫 타자 이지영을 루킹 삼진 돌려세운 유창식은 김상수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박해민을 2루 땅볼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그러나 2사 1루 박한이 타석에서 좌완 김기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총 투구수는 71개로 스트라이크 44개, 볼 27개. 최고 145km 속구(45개) 슬라이더(19개) 커브(4개) 투심(2개) 포크볼(1개)을 구사했다.
팀이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리는 기록하지 못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9.00에서 7.98로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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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