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한화를 꺾고 2연패를 끊었다. 이승엽이 결승 스리런 홈런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삼성은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6회 터진 이승엽의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8-3으로 승리했다. 이승엽은 2회 선제 적시타 포함 2안타 4타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했다. 외국인 투수 타일러 클로이드는 6이닝 3실점으로 KBO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를 끊은 삼성은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선점했다. 시즌 10승5패가 된 삼성은 이날 넥센에 패한 SK(8승5패)를 2위로 밀어내며 단독 1위로 복귀했다. 반면 한화는 시즌 첫 연승에 실패하며 6승8패로 7위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이 2회 한화 선발 유창식을 공략하며 선취점을 냈다. 최형우의 좌전 안타와 박해민의 중전 안타로 잡은 무사 1·3루에서 이승엽이 깨끗한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첫 득점한 삼성은 계속된 1사 1·3루에서 구자욱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리며 3루 주자 박해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3회에도 1사 후 박한이가 유창식에게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유창식의 5구 몸쪽 높게 들어온 140km 직구를 밀어쳤고, 타구는 좌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비거리 105m 홈런으로 연결됐다. 지난 12일 대구 KIA전에 이어 2경기 만에 터진 시즌 2호 홈런. 삼성이 3-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그러자 한화도 추격을 시작했다. 5회 송광민의 우전 안타, 이시찬의 중전 안타로 잡은 2사 1·2루 찬사. 김경언이 삼성 선발 타일러 클로이드를 상대로 중견수 앞 빠지는 1타점 적시타로 첫 득점했다. 이어 김태균이 좌측에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작렬시키며 순식간에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6회 삼성은 홈런 한 방으로 흐름을 되가져왔다. 바뀐 투수 박정진을 상대로 최형우와 박석민의 연속 좌중간 안타로 잡은 무사 1·2루에서 이승엽이 결정타를 쏘아올렸다. 박정진의 5구 가운데 높게 들어온 140km 직구를 퍼올려 중앙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25m 스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시즌 3호 홈런. 스코어를 6-3으로 벌린 결정타였다.
삼성은 8회에도 김상수와 박해민이 연속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승엽이 결승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고, 박한이도 홈런 포함 3안타 1타점을 올렸다. 최형우 박석민 김상수도 2안타씩 멀티히트를 쳤다. 삼성 선발 클로이드는 6이닝 8피안타 1사구 4탈삼진 3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KBO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 선발 유창식은 4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승엽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은 박정진이 1이닝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선에서는 이시찬 김경언 이성열이 2안타씩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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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