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우완 파이어볼러 헨리 소사가 개막전 설욕에 실패, 퀄리티스타트 행진도 10경기에서 끊겼다.
소사는 15일 잠실 KIA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지며 10피안타 1볼넷 5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고전했다. KIA 하위타선에 연타를 맞으며 고전했고, 야수들도 불안한 수비로 소사에게 도움을 주지 못했다. 이로써 소사는 지난해 8월 22일 NC전부터 시작된 퀄리티스타트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또한 지난달 28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개막전 패배도 설욕하지 못했다.
2회까지는 순조로웠다. 소사는 1회초 첫 타자 김주찬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강한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으나, 필을 슬라이더로 1루 땅볼, 나지완을 패스트볼로 유격수 플라이 처리해 무실점했다. 2회초에는 최희섭과 이범호를 범타 처리했고, 김다원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이병규(7번)가 김다원을 2루에서 잡아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나 소사는 3회초 이성우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최용규의 번트타구를 3루수 양석환이 처리하지 못하며 흔들렸다. 무사 1, 2루에서 김주찬에게 몸에 맞는 볼을 범해 무사 만루로 몰렸고, 강한울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폭투가 나와 허무하게 선취점을 내줬다. 강한울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필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연결되면서 0-3으로 끌려갔다.
소사는 나지완에게 볼넷을 내줘 계속해서 궁지에 몰렸으나, 최희섭을 중견수 플라이, 이범호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 추가 실점은 피했다.
소사의 고전은 4회초에도 이어졌다. 3회말 LG 타선이 1점을 뽑았으나 2이닝 연속 실점으로 추격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다. 첫 타자 김다원에게 2루타를 맞고, 이성우에겐 슬래시로 우전안타를 허용, 무사 1, 3루로 몰렸다. 그리고 최용규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1-4가 됐다. 소사는 김주찬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강한울의 플라이성 타구를 이병규(7번)가 잡지 못해 적시 2루타를 허용, 5점째를 내줬다. 허술한 수비와 함께 흔들린 소사는 필을 스탠딩 삼진, 나지완은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 네 번째 이닝을 마쳤다.
소사는 5회초 최희섭을 스탠딩 삼진으로 잡고, 이범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최경철이 이범호의 2루 도루를 저지했다. 김다원을 2루 땅볼로 잡으며 실점 행진을 멈췄다.
LG는 6회초 소사 대신 장진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LG는 5회까지 KIA에 2-5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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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