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보호차량 폭행
[OSEN=이슈팀] 어린이보호차량 폭행 영상이 온라인 상에서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15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으로 '서초동 어린이보호차량 운전자 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어린이보호차량 폭행 사건은 지난 3월 24일 서울 강남구 서초동에서 발생했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어린이보호차량의 운전기사 지인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이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글을 올렸다. 글쓴이는 운전기사의 지인으로서 객관적인 판단이 어려우니 제 3자의 판단과 조언이 필요하다고 부탁했다.
우선, 영상을 살펴보면 어린이보호차량의 운전기사와 한 중년 남성이 시비가 붙었고, 결국 이는 폭행까지 이어진다. 운전기사는 반격을 시도하지만 상대 남성의 일방적인 폭행이 계속된다. 이때 차량 안에는 어린이 5명과 인솔교사 1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글쓴이는 "어린이보호차량이 두 차례 차선 변경을 시도했지만 뒤 따라오던 차가 양보하지 않자 경음기를 울리며 무리하게 차선을 바꿨다"며 사건 발생 전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리고는 "격분한 뒤 차량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어린이보호차량 운전기사에게 항의 하며 경찰이 와서 상황을 제압하기 직전까지 폭행이 계속됐다"며 어린이보호차량 운전자는 코뼈와 광대뼈 골절로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일방적인 폭행을 가한 운전자가 최근까지 모 항공사의 높은 직책을 맡고 있었다고 추정된다"며 "이런 인성을 가진 자가 수많은 사람들의 안전과 서비스를 책임지는 일을 했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어린이보호차량 운전자는 당시 사건을 지켜본 아이들에게 미안함에 자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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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