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외국인투수 찰리 쉬렉이 시즌 3승 달성에 실패했다.
찰리는 15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4볼넷 6탈삼진 4실저믈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는 99개였으며 제구에 애를 먹는 모습을 노출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찰리의 롯데전 성적은 8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0.55였다. 작년 한 차례 4⅔이닝 9실점 경기가 있었지만 이 가운데 1점만 자책점이라 표면적으로는 '롯데 킬러' 명성을 이어갈 수 있었다. 작년 10월 10일 시즌 최종 롯데전도 5⅓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었다.

그렇지만 이날은 달랐다. 4점의 자책점으로 롯데전 최다실점을 기록했다. 2회 찰리는 김대우에게 안타, 정훈에게 볼넷을 내주고 김문호에게 희생번트를 대주며 1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장성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4회에는 무사 1루에서 김문호에게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맞았고, 5회에는 황재균에게 솔로포를 맞았다.
타선까지 침묵했다. NC 타선은 찰리가 마운드를 지키던 5회까지 4점을 허용했다. 결국 찰리는 6회부터 마운드를 민성기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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