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성이 머리로 팀 통산 1500골을 터트린 서울이 대전을 잡고 슈퍼매치를 대비하게 됐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5 6라운드 대전 시티즌과 경기서 김현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기분좋게 슈퍼매치를 맞이하게 됐다.
갈 길 바쁜 서울은 대전을 맞아 경기 시작부터 파상공세를 펼쳤다. 박주영을 필두로 윤주태, 에벨톤, 윤일록, 이상협 등이 적극적으로 상대 문전으로 달려들며 기회를 노렸다.

특히 서울은 윤일록의 측면 돌파가 이뤄지면서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적극적인 돌파를 통해 서울은 경기 주도권을 움켜쥐고 대전을 몰아쳤다.
그러나 서울은 돌파를 고집하면서 상대 수비에 막히고 말았다.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릴 타이밍을 잡지 못한 서울은 돌파 후 대전 수비에 걸려 문전으로 패스 연결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고전을 펼치던 서울은 전반 막판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윤주태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서울은 후반서 윤주태 대신 김현성을 투입했다. 선이 굵은 축구를 펼치는 김현성을 투입해 문전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겠다는 서울의 의지였다.

서울은 후반 10분 박주영이 왼쪽 돌파 후 뒤로 내준 볼을 고요한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박주영은 직접 돌파를 시도하며 기회를 노렸다. 전반과 마찬가지로 서울은 득점 기회를 만들며 대전 수비를 괴롭혔다.
측면 돌파 보다는 중앙으로 파고들며 짧은 패스 연결을 시도한 서울은 전반에 비해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김현성이 투입되며 높이에 장점을 가진 서울은 끊임없이 대전 문전을 위협했다.
치열하게 파고들던 서울은 후반 17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윤일록이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가 수비 맞고 뒤로 흐르자 반대편에서 달려들던 김현성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득점, 서울이 1-0으로 앞섰다.
서울은 후반 25분 이상협 대신 김진규를 투입해 수비 안정화를 꾀했다. 대전은 조원득 대신 이현호를 넣으며 반전을 노렸다.
후반 초반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던 대전은 후반 27분 역습을 통해 반전을 노렸다. 아드리아노가 개인 돌파에 이어 서울 골키퍼 유상훈과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대전은 후반 29분 히칼딩요를 내보내며 공격적인 전술로 변경했다.
서울은 후반 33분 박주영 대신 박용우를 내보내 중원을 튼튼하게 만들었다. 대전도 마지막 교체카드를 빼들며 정서운을 내보냈다.

서울은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도 꾸준히 펼치며 대전의 반격을 잠재웠다. 비록 추가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승리를 통해 7라운드 슈퍼매치를 대비하게 됐다.
■ 15일 전적
▲ 서울월드컵경기장
FC 서울 1 (0-0 1-0) 0 대전 시티즌
△ 득점 = 후 17 김현성(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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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