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무패 신기록에 도전을 해보겠다."
전북 현대가 21경기(16승 5무) 연속 무패가도를 달리며 18년 만에 K리그 최다 무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15일 부산 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2015 K리그 클래식 6라운드 부산과 원정 경기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지난해 9월 6일 이후 무려 21경기 동안 패하지 않았다. 18년 만에 금자탑을 쌓았다. K리그 역사상 21경기 동안 지지 않은 팀은 전북에 앞서 두 팀이 있었다. 공교롭게도 이날 격돌한 부산(1991년)과 전남(1997년)이 유이한 팀이었다. 전북은 21경기 동안 31득점 9실점하며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체력적으로 굉장히 힘든 경기였다. 경기 전 실점을 하지 않는 경기 운영을 얘기했는데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져 위험 지역서 반칙을 범한 뒤 실점했다"면서 "전체적으로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선수들의 강한 의지와 집중력이 역전승의 원동력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감독은 이어 "살인 일정이지만 선수들이 어려운 경기를 극복해서 이겨내고 있다. 당분간 로테이션 체제로 내용보다 결과를 내야 한다. 선수들이 역전승을 해줬고, 질 수도, 비길 수도 있었던 경기였는데 강한 정신력으로 이겨줘서 당분간 선수들을 믿고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전북은 이제 K리그 역사상 최초로 22경기 연속 무패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에 도전한다. 최 감독은 "기록이라는 게 강제로, 인위적으로 만들 수 없다. 21경기를 지지 않는 다는 것 자체가 대단해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면서 "의식하다 보면 부담으로 작용한다. 노력으로 극복을 해야 한다. 다음이 홈경기다. 최다 무패 신기록에 도전을 해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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