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 못 넘긴 한화, 마의 5할 승률과 첫 연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4.15 21: 48

닿을 듯 닿지 않는다. 한화가 첫 연승과 5할 승률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 홈경기에서 3-8로 패했다. 지난 14일 삼성전에서 5-3으로 역전승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하루 만에 사그라졌다. 시즌 첫 연승은 또 다시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한화는 5회초까지 0-3으로 끌려 다녔지만 5회말 공격에서 분위기를 탔다. 송광민과 이시찬의 안타로 잡은 2사 1·2루 찬스에서 김경언의 중전 적시타에 이어 김태균이 좌측에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작렬시키며 순식간에 승부를 3-3 원점으로 만든 것이다. 

그러나 마운드가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선발 유창식을 4⅔이닝 71구에서 내리며 불펜을 가동했지만, 6회 박정진이 이승엽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8회에는 신인 김민우가 추가 2실점했다. 결국 3-8 패배, 시즌 전적 6승8패가 돼 5할 승률에서 다시 멀어졌다. 
한화는 개막 후 14경기에서 한 번도 연승을 하지 달리지 못하고 있다. 아직 연승을 하지 못한 팀은 한화와 넥센 두 팀뿐이다. 신생팀 kt도 지난 11~12일 목동 넥센전에서 시즌 처음으로 2연승을 거둔 바 있다. 한화는 연승기회가 6번이나 있었지만 좀처럼 살리지 못했다. 
5할 승률의 벽도 높다. 지난 2일 대전 두산전 승리까지 2승2패로 5할 승률을 맞췄지만 이후 10경기에서 5할 승률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부상 선수들의 복귀로 베스트 전력이 완성되기전까지 5할 승률을 목표로 하는 한화는 2경기 한 번꼴로 찾아오는 5할 승률 기회가 쉽지 않다. 
한화는 연패가 지난 3·5일 마산 NC전에서 2연패 한 차례밖에 없다. 쉽게 무너지지 않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그러나 반대로 연승으로 분위기를 제대로 타지 못하고 있기도 하다. 어느새 마의 벽이 되어버린 첫 연승과 5할 승률, 과연 언제쯤 한화가 이룰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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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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