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 경기에서 진 김용희 SK 감독이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경기의 소득을 짚었다.
SK는 1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4-3으로 앞선 8회 1사 만루에서 윤석민에게 좌중간 싹쓸이 2루타를 맞고 4-6으로 역전패했다.
0-3으로 뒤진 5회 이명기의 좌중간 적시타와 박재상의 동점 2점 홈런, 그리고 6회 앤드류 브라운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던 SK는 8회 필승조 요원인 정우람이 무너지며 아쉬운 패배를 맛봤다. SK는 9회 상대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에 이르지 못하며 아쉬운 패배를 맛봤다.

경기 후 김용희 SK 감독은 "오늘 (상대 선발) 밴헤켄의 공이 좋았다. 쉽게 공략하기 힘들었지만 역전을 시켰다"라고 위안을 삼은 뒤 "8회 박헌도 타석에서의 승부가 아쉽다"라고 말했다. 8회 1사 1,2루에서 박헌도에게 볼넷을 내준 것은 결과적으로 SK의 패착이 됐다.
그러나 김 감독은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그래도 9회말 선수들이 보여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은 내일 경기에 좋은 방향으로 이어질 것이라 믿는다"라고 이야기했다. SK는 16일 경기에 트래비스 밴와트를 앞세워 설욕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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