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포수 이성우가 개인최다 3안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성우는 15일 잠실 LG전에 8번 타자겸 포수로 선발 출장, 5타수 3안타로 맹활약했다. LG 선발투수 헨리 소사를 상대로 안타 2개를 터뜨리며 KIA에 찬스를 만들었고, 출루 후 홈을 밟아 2득점을 올렸다.
선발투수 양현종과도 절묘한 호흡을 과시, 위기마다 LG 타자들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운용했다. 양현종은 시즌 2승을 거뒀고, KIA는 9-4로 LG를 꺾고 시즌 8승(5패)째를 기록했다.

경기 후 이성우는 3안타를 친 것을 두고 “나도 깜짝 놀랐다. 타격에서도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그동안 너무 못 쳐서 팀에 미안했었다. 개인 3안타도 의미 있지만, 이 3안타가 팀 승리, 에이스의 승리에 도움이 돼서 더 기쁘다”고 웃었다.
이어 이성우는 양현종과 배터리를 이룬 것과 관련해 “오늘 현종이가 패스트볼 구위가 좋았다. 그래서 힘으로 상대 타자를 압도했던 것 같다”며 “앞으로 강팀과 경기서도 대등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