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우완 이상화가 고대하던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상화는 15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 5⅔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했다. 109개의 공을 던졌는데, 이는 이상화의 데뷔 후 한 경기 최다투구다. 또한 선발 무실점투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이상화의 역투 속에 롯데는 6-0으로 승리를 거뒀다.
앞선 2번의 선발 등판에서 이상화는 모두 5이닝을 넘겼지만 시즌 첫 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승리에 대한 갈망은 이상화의 호투로 나타났다. 이상화는 직구 41개, 슬라이더 30개, 커브 14개, 포크볼 15개, 투심 9개를 적절하게 섞어가며 NC 타자들을 상대했다. 젊은 타자들이 많은 NC는 직구에 강한 팀, 이상화와 장성우 배터리는 이러한 특징을 놓치지 않고 상대 빈틈을 확실하게 파고 들었다.

경기 후 이상화는 "첫 승이 아주 기분좋고 팀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서 좋았다. 볼 개수가 많았기때문에 6이닝을 완료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불펜을 믿었다. 승패보다는 선발투수로서 긴 이닝을 소화하고 시즌동안 선발 로테이션에 정착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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