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희생타’ 김현수, “희생타라도 간절히 바랐는데 통했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4.15 23: 51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현수가 결승 희생타 소감을 전했다.
두산은 1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2차전에서 12회에 나온 김현수의 결승 희생플라이로 7-6으로 재역전승했다. 이로써 두산은 2연승으로 시즌 8승(6패)째를 따냈다. 김현수는 이날 결승 희생타를 포함해 6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양 팀은 이날 선발 투수들이 조기 강판되며 어려운 싸움을 이어갔다. 두산은 1회초 홍성흔의 2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곧바로 1회말 마르테에게 희생플라이, 김상현에게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고 두산은 6회말 김상현에게 투런포를 맞으며 3-6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두산이 뒷심을 발휘했다. 8회초 2사 1루서 민병헌이 적시 2루타를 치며 1점을 만회했다. 9회에는 2사 1,2루서 대타 오재원이 극적으로 동점 2루타를 날리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두산은 팽팽한 승부에서 12회초 1사 후 김재호, 민병헌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이어 대타 박건우의 사구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여기서 김현수가 결승 끝내기 희생 플라이를 치며 끝내 리드를 다시 가져왔다. 두산은 12회말 함덕주가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김현수는 경기 후 “앞에서 연이은 찬스를 살리지 못해 이번 기회는 무조건 살린다는 각오로 타석에 들어섰다”면서 “외야 플라이라도 간절히 바랐는데 그 마음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것 같다. 힘들었지만 승리할 수 있어서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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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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