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출신 좌완투수 아담 윌크(28, 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로 승격됐다.
에인절스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아담을 메이저리그로 불러들였다. 지난해 12월 고향 팀 에인절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던 애너하임 태생 좌완 아담은 개막 1개월도 지나지 않아 빅리그 마운드에 설 기회를 얻었다. 에인절스는 로스터 한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우완투수 드류 루신스키를 트리플A로 내렸다.
지난 2009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11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문한 아담은 한국에 오기 전 디트로이트에서만 뛰며 메이저리그 통산 8경기(선발 3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6.66으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2013년에는 1군 무대에 뛰어들기 시작한 NC 다이노스에서 활동했다. 성적은 17경기 4승 8패, 평균자책점 4.12로 신통치 않았다. 찰리 쉬렉, 에릭 해커와 함께 ‘에이스 트리오’로 기대를 모으기도 했지만, 팀에 융화되지 못해 한국형 외인으로 거듭나지는 못했다.
에인절스 불펜에서 대기할 아담은 긴 이닝 소화도 가능하다. 올해 에인절스 산하 트리플A 솔트레이크에서 1경기에 등판한 아담은 선발로 5이닝 1피안타 4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한 바 있다. 선발 경험을 바탕으로 긴 이닝을 끌고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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