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재키 로빈슨 데이 축하…美우주비행사 영상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4.16 03: 57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국제 우주정거장에 머물고 있는 미국 우주비행사가 '재키 로빈슨 데이'를 축하는 영상 메시지를 보내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이하 한국시간)은 메이저리그에서 인종장벽을 깬 재키 로빈슨을 기념하는 날이다. 1947년 이날 재키 로빈슨은 브루클린 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경기에 처음 나섰다. 이날 전구장에서 벌어지는 경기에 선수들은 자신의 등번호 대신 로빈슨의 등번호 #42번을 달고 경기에 나선다. 로빈슨의 등번호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서 모두 영구결번으로 지정 돼 있다.
 

이 같은 뜻 깊은 날에 우주정거장에 머물고 있는 미국 우주비행사 테리 W 버츠가 축하 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버츠는 다저스 로고가 새겨진 저지와 로빈슨이 뛰었던 브루클린 다저스 시절의 모자를 쓴 채 야구공을 무중력 상태에서 던졌다. 로빈슨의 #42가 새겨진 저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미공군 소속 전투기 조조사로 4,300시간 비행기록을 갖고 있던 버츠는 2000년 NASA의 우주비행사로 선발됐다. 지난 해 11월 발사된 소유즈 TMA -15M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했으며 현재까지 머물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영화 스타트렉에 나왔던 배우 레오나드 니모이의 사망소식을 접한 뒤 그의 고향이 보스턴이 우주에서 보일 때 특유의 손가락 모습(니모이가 스타트렉에서 보여줬던)을 찍을 사진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1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다저스 - 시애틀 매리너스 전은 재키 로빈슨 데이 경기와 함께 미국 인권운동 기념 경기를 겸해 의미를 더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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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주정거장에서 재키 로빈슨데이 축하 영상을 보낸 미국 우주비행사 테리 W 버츠/버츠의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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