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N 삼총사'가 폭발한 바르셀로나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멀티골을 폭발시킨 루이스 수아레스(28)의 활약에 힘입어 파리 생제르망(이하 PSG)을 3-1로 제압했다. 적지에서 1승을 챙긴 바르셀로나는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두 팀은 조별예선에서 나란히 1승 1패를 나눠가졌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 MSN 삼총사가 모두 나섰다. 반면 PSG는 베라티와 이브라히모비치가 경고누적으로 뛸 수 없는 불리한 상황이었다.

기선은 바르셀로나가 잡았다. 전반 14분 메시가 찬 공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골키퍼의 간담이 서늘해지는 날카로운 슈팅이었다. 선제골은 바르셀로나가 뽑았다. 전반 18분 메시가 공간패스를 한 공이 네이마르의 발에 정확하게 배달됐다. 네이마르는 반대편 골대 쪽으로 침착하게 공을 차 넣어 골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네이마르는 전반 26분에도 화려한 개인기에 이은 슈팅을 선보였다.

PSG는 전반 21분 티아구 실바가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를 맞았다. 블랑 감독은 부상이 있는 다비드 루이스를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이브라히모비치가 없는 가운데 에딘손 카바니가 분전했다. 카바니는 연속해서 제공권을 활용한 슈팅을 했다. 하지만 번번히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바르셀로나는 전반전을 1-0으로 리드했다.
변수가 생겼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6분 이니에스타가 부상을 당해 들것에 실려 나갔다. 엔리케 감독은 대신 챠비를 투입했다. 메시는 후반 9분 마르퀴뇨스에게 거친 태클을 해서 경고를 받았다.
쐐기포는 수아레스의 몫이었다. 후반 22분 수아레스는 화려한 개인기로 네 명의 수비수를 제친 뒤 골키퍼까지 따돌리고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골이었다. 수아레스는 후반 33분에도 다비드 루이스의 수비를 완벽하게 농락하고 세 번째 골을 뽑았다.

PSG는 후반 36분 반 데르 비엘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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