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 다비드 루이스에게 두 번의 굴욕선사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4.16 05: 55

루이스 수아레스(28, 바르셀로나)가 다비드 루이스(28, 파리 생제르망)에게 엄청난 치욕을 선사했다. 그것도 두 번씩이나.
바르셀로나는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멀티골을 폭발시킨 루이스 수아레스(28)의 활약에 힘입어 파리 생제르망(이하 PSG)을 3-1로 제압했다. 적지에서 1승을 챙긴 바르셀로나는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전반 18분 메시의 패스를 받은 네이마르가 선제골을 넣었다. 이 때 까지만 해도 PSG가 만회할 기회는 충분했다. 그런데 전반 21분 티아구 실바가 부상으로 빠졌다. 블랑 감독은 부상자인 다비드 루이스를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재앙의 시작이었다.

루이스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치욕스러운 장면을 연출하면서 실점했다. 후반 22분 수아레스는 루이스의 다리 사이로 공을 빼냈다. 네 명의 수비수를 제친 수아레스는 골키퍼까지 보고 정확하게 추가골을 뽑았다. 수비수로서 맛볼 수 있는 최고의 치욕이었다.
루이스의 수모는 그치지 않았다. 수아레스는 후반 33분 역습상황을 맞았다. 루이스가 1 대 1로 저지에 나섰다. 그런데 이번에도 수아레스는 루이스의 다리 사이로 공을 빼냈다. 그대로 질주한 수아레스는 팀의 세 번째 골을 뽑았다. 망연자실한 루이스는 땅을 쳐다보며 절망했다. 그는 그야말로 ‘멘붕’에 빠졌다.
루이스의 혼을 쏙 빼놓은 수아레스는 멀티골 이상의 수확을 거뒀다. 루이스 입장에서는 영원히 잊지 못할 굴욕의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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