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가 LA 에인절스의 화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크게 졌다. 추신수(33)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텍사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브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2-10으로 크게 졌다. 4승6패를 기록한 텍사스는 승률 5할에서 한걸음 멀어졌다. 전날(15일) 경기에서 안타를 때리며 컨디션 회복세를 알리던 추신수는 이날 결장했다. 아직 정확한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에서는 부상이나 다른 문제가 아닌 휴식 차원으로 보고 있다.
선발 앤서니 라나우도가 일찌감치 무너지며 경기가 초반부터 기울었다. 텍사스는 2회에만 6실점을 했다. 프리즈의 안타, 이아네타의 2루타, 카우길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 위기에서 지아보텔라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후 카우길의 3루 도루와 아이바의 번트로 1점을 더 내준 라나우도는 트라웃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푸홀스, 조이스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하고 6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4회에는 지아보텔라의 2루타, 그리고 트라웃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내줬다. 텍사스는 5회 1사 후 터진 코포란의 솔로포로 1점을 추격했으나 6회 다시 3점을 내주며 주저앉았다. 라나우도를 구원해 비교적 좋은 피칭을 보이고 있었던 두 번째 투수 배스가 1사 후 아이바에게 볼넷, 트라웃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트라웃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세 번째 투수 버렛 역시 프리즈에게 적시타를 맞아 1-10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텍사스는 8회 1사 만루 기회에서 스몰린스키와 앤드루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불씨를 살리지 못했다. 9회 로살레스가 솔로홈런을 터뜨렸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기운 뒤였다. 한편 이날 에인절스의 호출을 받은 전 NC 투수 아담 윌크는 2이닝 동안 1실점을 기록하며 2012년 후 첫 MLB 등판을 마쳤다.
이날 선발 기회를 얻은 라나우도는 1⅔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해 불안감을 남겼다. 반면 산티아고는 7이닝 동안 단 4개의 안타만을 내주며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첫 승을 낚았다. 타선은 트라웃이 3안타를 날린 것을 비롯, 푸홀스, 조이스, 프리즈 등 중심타선에 위치한 선수들이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보였다. 이에 비해 텍사스 타선은 상대 마운드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배니스터 감독은 시즌 첫 10경기에서 모두 다른 라인업을 썼으나 효과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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