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중국 베이징에서 최악의 황사가 발생한 가운데 우리나라에는 전역에 비가 올 것으로 예보 되고 있다. 결국 황사비가 내린다는 얘기인데, 바람까지 많이 분다고 하니 우산을 쓰기도 만만치는 않을 전망이다.
16일 오전 8시 현재 전국이 대체로 맑으나 중부 일부지역에는 안개가 낀 곳이 있고, 그 밖의 지역에도 연무나 박무가 끼어 있는 곳이 많다. 남해안과 제주도는 구름이 은 날씨를 보이고 있다.
오늘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차차 흐려져 낮에 서울.경기도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가끔 비가 오겠다. 낮부터 늦은 오후 사이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내륙에는 오후에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16일 05시부터 24시까지)은 북한 5~20mm,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 전라북도, 경북내륙, 서해5도 5~10mm, 전라남도, 경상남도, 경북동해안, 강원동해안, 울릉도.독도 5mm 미만이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은 남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을 전망이다. 18일은 남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그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맑은 후 낮부터 점차 구름많아지겠다.
14일과 15일 몽골과 중국 북부지방에서 발원한 황사는 주로 중국북부와 중국 동안으로 지나겠으나, 그 중 일부가 우리나라 상공을 지나면서 낙하해, 16일 오후부터 17일 사이에 옅은 황사가 나타난다.
중국북동지방에 자리잡은 저기압이 정체하면서 16일 오후에도 황사가 추가 발원할 가능성이 있는데,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칠 지 여부는 발원량과 기류에 따라 유동적이다.
16일 낮부터 해안지역과 강원산간지역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강원산간에는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약간 강하게 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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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