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과 중국 북부서 발원한 '황사' 섞인 '황사비' 주의...우박 동반도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4.16 11: 16

14일과 15일 몽골과 중국 북부지방에서 발원한 황사가 흙비로 내릴 전망이다. 전국에 비소식과 함께 황사비에 대한 가능성이 점쳐졌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차차 흐려져 낮에 서울.경기도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가끔 비가 오겠다는 예보가 전해졌다.
낮부터 늦은 오후 사이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내륙에는 오후에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어 안전사고와 농작물과 시설물 관리에 대한 당부가 전해졌다.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 전라북도, 경북내륙, 서해5도에서는 5~10mm, 전라남도, 경상남도, 경북동해안, 강원동해안, 울릉도.독도에는 5mm 미만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온은 남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어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기온분포를 보이겠으나, 비가 일찍 시작되는 서울.경기도, 강원도영서의 낮 기온은 평년보다 낮겠다. 내일은 찬 북서풍이 유입되면서 아침 기온은 평년보다 낮겠지만, 낮기온은 일사에 의해 오르면서 평년과 비슷할 전망이다.
17일은 남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을 전망이다. 18일은 남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그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맑은 후 낮부터 점차 구름많아지겠다.
14일과 15일 몽골과 중국 북부지방에서 발원한 황사는 주로 중국북부와 중국 동안으로 지나겠으나, 그 중 일부가 우리나라 상공을 지나면서 낙하해, 16일 오후부터 17일 사이에 옅은 황사가 나타난다.
중국북동지방에 자리잡은 저기압이 정체하면서 16일 오후에도 황사가 추가 발원할 가능성이 있는데,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칠 지 여부는 발원량과 기류에 따라 유동적이다.
16일 낮부터 해안지역과 강원산간지역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강원산간에는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약간 강하게 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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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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