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27, 한화)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4년 5개월만의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인경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오아후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 6383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 8개를 성공시키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 단독 선두에 올랐다. 2위 그룹과는 2타차.
이로써 김인경은 지난 2010년 11월 열렸던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LPGA 투어 3번째 정상에 오른 이후 4년 5개월만에 우승 도전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김인경은 두 번째 홀이었던 11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그런 13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후 15~1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2타를 줄이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김인경은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첫 홀이던 1번 홀에서 버디를 낚은 김인경은 5번홀에서 다시 타를 줄여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김인경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7~9번홀을 연속 버디로 잡아 순식간에 맨 앞으로 치고 나갔다.
상위 10명 중 7명이 한국 선수로 채워졌다. 공동 2위는 최나연(28, SK텔레콤), 김세영(22, 미리에셋), 박인비(27, KB금융그룹)가 차지했다. 이들은 모두 보기 1개 포함 버디 6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고 있다.
최나연은 최나연은 지난 1월 시즌 개막전이던 코츠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9번째 LPGA 우승을 노리고 있다.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아쉽게 시즌 첫 승을 놓쳤던 김세영은 첫 번째 우승 기회를 맞이했다. 올 시즌 HSBC 우먼스 챔피언십 우승자 박인비(27, KB금융그룹)는 시즌 두 번째이자 LPGA 투어 14번째 정상을 넘본다.
제니 신(23, 한화)은 보기 없이 4개의 버디를 적어내 5위에 올랐고 JTBC 파운더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김효주(20, 롯데)와 이미림(25, NH투자증권)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6위 그룹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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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 한화 골프단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