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양석환 선발진 제외...벤치서 보는 것도 필요”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4.16 16: 35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양 감독은 16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오늘은 (양)석환이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본다. (정)성훈이를 3루수로 넣고, (김)용의를 1루수로 출장시킨다”고 말했다.
양석환은 지난 11일 잠실 두산전에서 4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으나, 12일 잠실 두산전부터 15일 잠실 KIA전까지 2경기에서 7타수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다. 상대 배터리가 변화구로 승부를 걸면서 고전 중이다.

양 감독은 “아무래도 직구에 포커스를 둔 스윙을 하다보니까 상대가 공략하고 있다”며 “벤치에 앉아서 경기 전체를 보는 것도 필요하다. 신예 선수들의 경우, 대부분 근시안적으로 대응하기 마련이다. 본인이 이겨내야 할 부분이다”고 밝혔다.
이어 양 감독은 전날 세이브 상황이 아님에도 봉중근이 등판한 것과 관련해선 “등판 간격이 길어졌기 때문에 10개 이내를 던지게 할 생각으로 올렸다”며 “아직 투구시 팔이 제대로 넘어오지 않고 있다. 그게 안 되다보니 힘이 많이 들어가고, 공도 좋지 않다”고 봉중근의 상태를 이야기했다. 
전체적인 불펜진 상황에 대해선 “중근이가 안 좋고, (신)재웅이도 중근이와 비슷한 상황이지만, (김)선규. (윤)지웅이. (정)찬헌이, (이)동현이 넷은 문제가 없다. 확실하게 이기는 경기에서는 넷을 투입해서 잡는 전략을 짜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올 시즌 KIA전에서 유난히 상대 야수 정면으로 타구가 향하는 것을 두고 “이제 3경기를 해서 딱히 뭐라 결론을 내기가 힘들다. 그래도 조금씩은 타자들이 느낌을 찾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한편 현재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재활 중인 류제국은 전날 라이브피칭을 소화했다. 양 감독은 “36개 정도 던졌다고 들었다. 상태가 좋다고 한다”며 기대했다. 류제국은 오는 21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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