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감독 "장성호, 전반기 출전 힘들어"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4.16 16: 41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장성호의 전반기 출전이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장성호는 지난달 29일 사직 롯데전에 팀의 6번타자(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2회초 1사 1루에 우전안타를 날린 장성호는 박기혁의 땅볼 때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올렸다. 하지만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유격수 땅볼을 치고 1루로 달리면서 햄스트링 통증이 발생했다.
이후 검진을 통해 장성호는 4주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난 결과 좀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조범현 감독은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장성호는 처음에 3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고 했는데 좀 더 늦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조 감독은 “나이도 있고 해서 (늦는 것 같은데) 전반기는 어렵지 않겠나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 감독이 말한 3개월은 회복과 재활이 끝나고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태로 몸을 끌어 올리는 과정을 모두 포함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것이 좀 더 늦어질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어 장성호의 전반기 출장이 쉽지 않다고 말하게 됐다.
최근 신명철이 1루수로 나서고 있지만, 장성호가 있는 것과는 타선 전체의 무게감 차이가 있다. 이번 시즌 14경기에 출장한 신명철은 25타수 3안타(타율 .120), 2타점으로 중심타선을 받치는 6번으로 제 몫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한 끗 차이로 패하는 경기가 많아 여러모로 장성호가 생각날 수밖에 없는 kt다.
팀의 여러 가지 문제들 중 공격력이 가장 고민이라고 말한 조 감독에게 있어서도 장성호의 부재는 크다. 하지만 조 감독은 “2~30경기 넘어가면 좋아질 것이다.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몰려 있을 상황인데 괜찮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기대하고 있다”고 전하며 희망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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