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우완 투수 이태양이 오는 28일 일본에서 토미존 서저리를 받는다.
한화 구단은 16일 "이태양이 26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28일 요코하마 미나미 공제병원에서 수술할 예정으로 수술 명칭은 주관절내측측부인대재건술이다. 재활기간은 1년으로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른바 토미존 서저리를 받고 1년을 쉬게 된 것이다.
이태양은 지난 15일 이천에서 열린 LG와 2군 퓨처스 경기에 등판, 투구수 28개를 던지며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평균 구속은 132~133km에 그쳤다. 결국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일찍 내려왔고, 병원에서 진담을 받은 결과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태양은 지난해 30경기에서 153이닝을 던지며 7승10패 평균자책점 5.29로 활약하며 한화의 에이스로 떴다.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목에 걸며 최고의 해를 보냈다. 올해는 더 큰 활약이 기대됐으나 팔꿈치 통증으로 제대로 된 공을 뿌리지 못했다. 시범경기 때도 구속이 140km에 못 미쳤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올해 1년을 생각하면 이태양이 빠진 게 크다. 아쉽지만 미래를 볼 때 결정해야 했다. 이태양에게도 '네 생각은 어떠냐'고 물어봤는데 '빨리 수술하겠다'고 말하더라. 따로 해준 말은 없지만 선수의 미래를 볼 때 빨리 결정해야 했다"고 말했다. 재활로 끌고 가는 것보다 선수 미래를 위한 결단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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