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사와무라 모히칸 스타일에 巨人 발칵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4.16 17: 02

요미우리 자이언츠 우완 투수 사와무라 히로카즈가 새로운 머리로 구단의 '분노'를 샀다.
올 시즌 팀의 새로운 마무리 투수로 낙점된 사와무라는 지난 12일 도쿄돔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전에 머리 위는 길고 옆은 짧은 모히칸 스타일의 새로운 머리로 나타났다. 다른 팀보다 훨씬 복장 규율이 엄격한 요미우리 구단이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신사의 구단'을 자부하는 요미우리는 염색, 장발, 수염 금지 등 전통적인 복장 규정을 갖고 있다. 시즌 개막 전에는 시라이시 구단주, 모모이 구단 회장 등 간부들이 몇 번이나 풍기 문란을 단속하곤 한다. 그러나 모히칸 스타일은 규정에 없어 따로 지적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요미우리 일부 코칭스태프들은 10일 시즌 첫 패전을 안은 사와무라가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려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구단 내부 직원들의 눈은 곱지 않다. '도쿄스포츠'에 따르면 한 구단 직원은 "우리 팀에서 나가고 싶은가?"라며 마뜩치 않아 했다.
사와무라도 팀의 차가운 시선을 느낀 것일까. 위 매체에 따르면 사와무라는 사이토 투수코치에게 "실패했습니다. 3일만 기다려주세요"라며 머리 스타일 변경을 시사했다.
사와무라는 지난해 12월 "10월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를 앞둔 휴식기에 사카모토 하야토 등과 클럽에 놀러갔다가 같은 층에 있던 남자와 실랑이를 벌여 경찰서에 갔다"는 사실이 알려져 한 차례 곤욕을 치른 바 있어 여러모로 야구 외적인 부분에서 팀의 질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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