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뼈 강타’ 밴와트, 골절은 면했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4.16 19: 51

시즌 초반 비교적 좋은 페이스를 보이던 SK가 철렁한 가슴을 쓸어내렸다. 경기 중 타구를 맞은 트래비스 밴와트(29)가 검진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밴와트는 1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출장했으나 1회 2사 1루 상황에서 박병호의 타구에 오른쪽 복사뼈를 정통으로 직격당했다. 미처 피할 겨를도 없었던 강한 타구였다. 이 타구는 밴와트의 복사뼈에 맞은 뒤 3루수 최정의 글러브로 바로 빨려 들어가 아웃으로 선언됐다.
중전안타성 타구라 1점을 막아내기는 했지만 대가는 너무 컸다. 밴와트는 즉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넘어졌다. 트레이너가 부축했지만 절뚝이는 모습이었다. 밴와트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X-레이 검진 등 정밀검사를 받았다. 다만 뼈에는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비록 시즌 첫 3경기에서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밴와트지만 검증된 선수였다. 3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7.43의 성적이었으나 직전 등판이었던 9일 인천 kt전에서는 5이닝 1실점으로 잘 버티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게 벤치의 기대였다. 상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이나 일단 최악의 상황은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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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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