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불발 속에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도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넥센은 1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타선이 단 1안타 2사사구에 그치는 빈공을 이어간 끝에 0-10으로 크게 졌다. 5승9패를 기록한 넥센은 전날 역전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9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선발 한현희가 3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제 몫을 하지 못했고 서건창, 김민성에 이어 이택근, 스나이더, 박동원까지 빠진 넥센 타선은 힘을 쓰지 못했다. 7회까지 팀 노히트를 기록하는 등 철저하게 묶였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투수들이 적극적으로 승부했으면 한다"라고 짧게 말한 뒤 17일부터 열릴 광주 KIA 3연전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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