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국무총리, 경향신문 엠바고 적극 부인...진실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4.16 22: 22

이완구 엠바고
[OSEN=이슈팀] 이완구 총리가 성완종 회장으로부터 3000만 원을 받았다는 경향신문의 엠바고 기사가 공개되자 일파만파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 '엠바고'라는 용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엠바고란 일정 시점까지 보도금지를 뜻하는 매스컴 용어로, 원래 한 나라가 상대편 나라의 항구에 상업용 선박이 드나드는 것을 금지하도록 법으로 명령하는 것을 뜻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일정 시점까지의 보도 금지를 의미하는 매스미디어 용어로 더 잘 알려졌다.

엠바고는 취재대상이 기자들을 상대로 보도 자제를 요청하거나 기자실에서 기자들 사이 합의에 따라 일정 시점까지 보도를 자제하는 행위로 해석할 수도 있다. 국가 안보사항 등 조기 보도할 경우 문제가 생기는 경우에 보도를 유보한다.
한편, 이완구 국무총리는 대정부질문을 통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3000만 원을 넣은) 비타500 박스를 전달했다"는 경향신문 엠바고 보도를 부인했다.
이완구 총리는 국회 대정부질문을 위해 본회의장에 들어서면서 그를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의 "성 전 회장과 독대했느냐"는 질문에 "그건 아니다"라면서 "당시 (4·24 충남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등록 첫날이어서 기자 수십명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나는 도청 행사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자들이 저를 인터뷰하러 왔기 때문에 (성 전 회장과의 독대는) 정황상으로 볼 때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돈을 받은 사실에 대해 "전혀 없습니다"라고 답했고, 이어진 돈을 받은 기억이 없냐는 질문에 "돈을 받은 기억이 아니라 그날 누가 왔는지를 그 입추의 여지가 없는 상황에서 기억이 나겠습니까?"라고 되물었다. 이어 다시 한 번 3000만 원 뇌물 의혹에 대해 "그런 사실 없습니다"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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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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