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쐐기 스리런포’ LG, KIA전 3연패 탈출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4.16 22: 51

LG 트윈스가 이병규(7번)와 최경철의 홈런포에 힘입어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4차전에서 10-5로 대승, 전날 4-9 패배를 설욕했다. 또한 LG는 개막전부터 이어진 KIA전 3연패서도 탈출했다.
LG는 7회초까지 5-5 팽팽했던 흐름을 홈런포로 가져왔다. 7회말 최경철의 솔로포에 이어 이병규(7번)가 스리런포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회말 중전안타를 친 이병규(7번)는 올 시즌 첫 멀티히트에 성공, 마침내 타격감을 되찾았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전적 7승 8패가 됐다. 반면 KIA는 3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6패(8승)째를 당했다. KIA는 투수진이 볼넷 13개를 범하며 KBO리그 통산 팀 최다 2위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팀 볼넷 14개는 2008년 9월 3일 두산이 잠실 한화전에서 기록한 바 있다.
선취점은 KIA가 뽑았다. KIA는 1회초 김다원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임지섭의 폭투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필이 임지섭의 패스트볼에 우전 적시타를 작렬, 1-0으로 앞서갔다.
LG도 곧바로 반격에 들어갔다. LG는 1회말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2루 도루에 이어 3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LG는 오지환의 발로 만들어낸 1사 1, 3루에서 이병규(7번)의 2루 땅볼에 오지환이 홈으로 들어와 1-1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2회초 강한울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김주찬의 중전안타에 히트앤드런, 그리고 박용택의 실책으로 강한울이 득점, 2-1로 다시 역전했다.
LG는 3회말 정성훈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이병규(7번)의 중전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이진영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2-2 동점이 됐다. 계속된 1사 1, 3루 찬스서 LG는 정의윤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4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고, 홍건희가 4회말 2사 2루, 임준섭은 5회말 2사 만루 위기를 극복했다. KIA 타선은 불펜진이 위기를 극복하자 6회초 최희섭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최용규가 적시 2루타를 날려 3-3, 동점에 성공했다.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가자 LG도 임지섭을 내리고 정찬헌을 올려 불펜진을 가동했고, KIA는 강한울의 안타와 이성우의 볼넷으로 1사 만루로 기세를 이어갔다. 찬스서 KIA는 김주찬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4-3, 재역전을 이뤘다.
경기는 끝까지 결과를 알 수 없게 흘러갔다. LG는 5회말 KIA 투수 임준섭의 볼넷 3개로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한 점도 뽑지 못했다. 그러나 6회말 심동섭도 볼넷을 남발, 안타 하나와 에러 하나로 다시 2사 만루가 됐다. 심동섭은 만루에서도 이진영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 LG가 4-4로 동점을 이뤘다. 이어 LG는 정의윤도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5-4로 역전했다.
KIA는 7회초 필의 2루타와 이범호의 적시타로 5-5,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LG는 7회말 선두타자 최경철이 솔로포를 쏘아 올렸고, 양석환의 타구에 KIA 3루수 박기남이 에러를 범해 추가 실점했다. LG는 KIA가 흔들리자 이병규가 문경찬에게 3점홈런을 폭발, 10-5로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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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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