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이병규(7번)와 최경철의 홈런포에 힘입어 승리한 소감을 전했다.
LG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4차전에서 10-5로 대승, 전날 4-9 패배를 설욕했다. 또한 LG는 개막전부터 이어진 KIA전 3연패서도 탈출했다.
LG는 7회초까지 5-5로 팽팽했던 흐름을 홈런포로 가져왔다. 7회말 최경철의 솔로포를 시작에 이어 이병규(7번)가 스리런포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회말 중전안타를 친 이병규(7번)는 올 시즌 첫 멀티히트에 성공, 마침내 타격감을 되찾았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전적 7승 8패가 됐다.
경기 후 양상문 감독은 “오늘 경기를 이겨서 기쁘지만, 7번 이병규의 살아남 타격감을 확인할 수 있어서 더욱 기쁘다”며 “사실 사사구 14개를 얻은 만큼, 지면 안 되는 경기였다. 우리가 아직 주자 3루에서 너무 강하게만 치려는 경향이 있는데 정확하게 치는 부분을 타자들에게 다시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 감독은 선발투수한 임지섭에 대해 “제구가 왔다갔다 하는 부분은 어느 정도 감안하고 있다. 점점 그 간격을 좁혀가도록 하려고 한다”면서 “팀이 어려운 상황인데 선수들이 어떻게든 짜내면서 버티고 있다. 4월까지 잘 버티겠다. 오늘 추운 날씨에 잠실구장을 찾아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LG는 17일 문학 SK전 선발투수로 루카스 하렐을 예고했다.
반면 KIA는 3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6패(8승)째를 당했다. KIA 김기태 감독은 아무 말 없이 경기장을 떠났다. KIA는 17일 광주 넥센전에 험버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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