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마이웨이, "우리 야구를 하겠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4.17 05: 58

"밖에서 뭐라 하더라도 우리 야구를 하겠다". 
한화 김성근 감독이 흔들림 없는 마이웨이를 선언했다. 이번 주 복귀를 기대했던 선발 요원 이태양이 팔꿈치 인대접합수술로 시즌 아웃되는 악재 속에서 지금의 마운드 운용 방식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화의 경쟁력을 위해서는 지금 이 방법이 최선이라는 판단아래 소신껏 밀어붙인다. 
김성근 감독은 "올해 1년을 생각하면 이태양이 빠진 공백이 크다. 하지만 이태양과 팀의 미래를 볼 때 결정을 해야 했다"며 "투수층이 모자라 부담이 커졌다. 작년은 9개 팀이라 쉬는 날이 있었지만 올해는 그런 것 없이 타이트하다. 경기 자체도 익사이팅하다"고 고심을 드러냈다. 

실제로 한화는 시즌 첫 14경기에서 1점차 승부가 5경기나 있었고, 2점차 승부도 3경기 있었다. 8경기가 2점차 이내 접전이었다. 그 중에는 연장도 3경기 포함돼 있다. 그러다 보니 투수들의 소모가 적지 않았다. 경기 상황에 따라 투수들을 다양하게 활용했다.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와 쉐인 유먼만이 구원등판 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을 뿐 배영수·송은범·유창식·안영명은 경기 상황에 따라 선발-구원을 넘나든다. 일반적인 마운드 운용은 아니지만, 한화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방법이다. 
김성근 감독은 "우리 팀 상황이 그렇다. 이기는 경기는 이기러 들어가야 한다. 배영수나 유창식도 선발이지만, 이겨야 하는 경기에는 구원으로 들어갈 수 있다. 밖에서 뭐라 하더라도 경기를 이기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 우리의 야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과거 쌍방울·LG를 거쳐 SK에서도 김 감독은 선발과 구원이라는 보직에 얽매이지 않고, 촘촘한 벌떼 마운드 운용으로 조금이라도 승산을 높이는 방식으로 돌파구를 찾았었다. 가뜩이나 투수 자원이 풍족하지 못한 한화에서 여건은 어렵지만 소신은 흔들림 없다. 
당장 16일 대전 삼성전이 우천 연기돼 선발로 예고됐던 배영수가 17일 대전 NC전에는 구원으로 등판할 수 있다. 당초 19일 NC전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던 이태양이 시즌 아웃되게 됨에 따라 김 감독만의 마운드 운용은 이제 한화의 생존 승부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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