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내년쯤 빅클럽 갈 수 있다" 기영옥 광주 단장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04.17 09: 07

"내년쯤 빅클럽으로 갈 수도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기성용(26. 스완지 시티)은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을까? 기성용은 시즌 7호 골을 작성하며 스완지 시티를 프리미어리그 8위로 이끌며 빅클럽의 눈길을 끌고 있다. 서서히 빅클럽 이적 시나리오도 대두되고 있다. 이와관련해 기성용의 아버지 기영옥 광주 FC 단장은 내년쯤이면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기 단장은 17일 아침 지역 민방 KBC 광주방송의 '모닝와이드'에 출연해 "성용이가 첫 해를 보냈으니 스완지와 계약이 3년 더 남았다. 아직은 정식으로 오퍼를 받지 않고 있지만 성용이를 이야기하는 (빅클럽)팀이 있는 것으로 들었다. 내년이면 충분히 가지 않겠는가"고 전망했다.

기 단장은 이어 "올해 7골을 기록해 아시아 선수 기록을 세웠다. 다치지 말고 두 자리 수 골을 기록해 빅구단으로 갔으면 좋겠다. (이적하고 싶은 빅구단 하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빅구단이 6개가 있다.  맨체스터 아니면 성용이가 제라드(스티븐)를 우상으로 여기고 있는데 리버풀이면 좋겠다"고 희망 구단도 함께  피력했다. 다만, 기 단장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인지 맨체스터 시티인지를 정확하게 말하지는 않았다.
기성용의 프리미어 리그 안착 비결도 함께 말했다. "어릴 때 유학을 보내면서 축구보다는 공부와 운동을 즐겼으면 했다. 그런데 저 자리까지 오를 줄은 나도 몰랐다"면서 "영국문화에 빨리 적응했다. 언어의 장벽이 없기 때문에 감독과 선수와 소통이 잘 되고 있다. 두 요인이 가장 크다.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다. 결혼을 하고 안정되서 결혼을 잘 시켰다고 생각했다. 며느리(배우 한혜진)가 예쁘다"고 설명했다.
기 단장은 최근 재정난에 봉착한 광주 FC 단장으로 취임했다. 3년 기간 동안 무보수 조건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광주 FC는 공격축구로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기 단장은 "초반에는 비슷한 처지의 FC 팀들과 상대해 승점을 올렸고 기업팀들과도 게임을 잘했지만 아깝게 졌다. 패스위주의 공격적인 축구가 각광을 받고 있다"며 선수단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광주 FC가 시설 등 열악한 환경에 있다. 일단 장기 플랜을 갖고 유소년 엘리트 축구를 발전시키는 풀뿌리 축구를 해야 한다"면서 "우선은 우리 선수들이 먹고 자고 할 수 있는 클럽하우스를 만드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광주시쪽에서도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어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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