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필립 험버(33)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험버는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시즌 2승을 노린다. 험버는 지난 4일 수원 kt전에서 6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국내무대 데뷔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하지만 험버는 10일 대구 삼성전에선 홈런 3방, 5사사구(4볼넷)를 허용하며 5이닝 3실점. 확실한 믿음을 주진 못했다. 특히 KIA는 개막 6연승을 했을 때와 그 이후 선발 투수들의 모습이 달랐다. 시즌 초의 기세를 이어 가기 위해선 선발 투수들의 호투가 필요하다. 불펜의 과부하를 막기 위한 이닝 소화도 역시 풀어야 할 숙제다.

KIA 타선은 점차 살아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12일 대구 삼성전, 13일 잠실 LG전에서 각각 9득점씩을 올리며 승리했다. 14일 LG전에서 패하며 다소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팀 타선은 14안타를 기록하는 등 나쁘지 않았다.
이에 맞서는 넥센은 문성현을 선발로 내세운다. 문성현은 올 시즌 2경기에 선발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9.72(8⅓이닝 9자책점)로 부진하고 있다. 넥센은 5승 9패, 리그 9위로 쳐져있는 상황. 선발 투수들의 평균자책점도 6.62로 최하위다. 역시 토종 투수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문성현은 지난해 KIA전에 2번 등판해 2승을 거둔 좋은 기억이 있다. 올 시즌에도 KIA전 호투로 첫 승을 따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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