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6, 스완지 시티)을 원하는 빅클럽이 있다? 간다면 어디가 유력할까.
기성용의 부친 기영옥 광주FC 단장이 기성용의 빅클럽 이적 가능성을 시사해 화제다. 기 단장은 17일 아침 지역 민방 KBC 광주방송의 '모닝와이드'에 출연해 “성용이가 스완지와 3년 계약을 했고 첫 해를 보냈다. 아직은 정식으로 오퍼를 받지 않고 있지만 성용이를 원하는 (빅클럽)팀이 있는 것으로 들었다. 내년쯤이면 빅클럽으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기 단장은 이어 “올해 7골을 터트려 아시아선수 최다기록을 세웠다. 앞으로 두 자리 수 골을 기록해 빅클럽으로 갔으면 좋겠다. (이적하고 싶은 빅클럽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맨체스터 아니면 리버풀이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현재 기성용이 정식으로 특정구단으로부터 입단제의를 받은 것은 아니다. 다만 기성용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빅클럽이 있다는 것은 의미심장하게 들린다. 기성용이 이대로 훌륭하게 시즌을 마친다면 입단제의를 받는 것도 결코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 올 시즌 기성용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개막전에서 골을 넣는 등 맨유전 2골을 터트려 강한 인상을 심었다.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기성용이 입단해 주전으로 뛸 수 있는 빅클럽은 어디가 있을까. 어느 팀을 가더라도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기성용의 포지션에 저마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어 주전경쟁이 쉽지 만은 않다.
그나마 아스날이나 리버풀이 다른 팀에 비해 가능성이 있다. 아스날은 플라미니(31)와 아르테타(33)의 노쇠화 및 부상으로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코켈랑(24)과 카솔라(31)가 뛰고 있다. 제라드(35)가 이적하는 리버풀은 조던 헨더슨(25)이 자리를 메우고 있다. 조 앨런(25)이 있지만 유럽축구연맹 주관 대회 출전을 위해 미드필드 보강 차원에서 기성용 영입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상황.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한 기성용은 어느 팀에 가더라도 경쟁력을 갖췄다. 다만 박주영의 사례처럼 빅클럽 입단 자체가 목적이 돼서는 곤란하다. 자신에게 맞는 팀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 빅클럽 이적이 현실로 다가올 정도로 기성용의 기량에 물이 올랐다는 것은 긍정적 신호다.
jasonseo34@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