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 특급 유망주 브라이언트 콜업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4.17 11: 54

시카고 컵스가 결국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23)를 빅리그 무대에 올린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컵스가 브라이언트를 18일에 콜업한다고 전했다.
브라이언트는 시범경기 기간 괴력을 발휘했다. 14경기 9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부문 1위를 기록했고, 타율도 4할2푼5리(40타수 17안타)로 높았다. 하지만 컵스는 서비스 타임을 고려해 브라이언트로 하여금 마이너리그에서 시즌 개막을 맞이하게 했다.

이유는 이렇다. 컵스가 개막전부터 브라이언트를 쓰면 6년 뒤 FA로 떠나보내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12일만 늦게 빅리그로 부르면 FA 자격 연한을 1년 늦출 수 있다. 특급 신인들에게 자주 있는 일이지만 브라이언트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이와 관련해 컵스 구단을 비난하기도 했다.
 
결국 컵스는 계획대로 12일이 지나자 브라이언트를 콜업했다. 컵스는 17일 기준 시즌 전적 5승 3패로 세인트루이스와 내셔널리그 센트럴 디비전 공동 1위에 자리 중이다. 컵스가 브라이언트의 합류로 디비전 1위 수성에 가속 페달을 밟을지 주목된다.
한편 브라이언트는 올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 무대에서 7경기 출장해 타율 3할2푼1리 3홈런 10타점 OPS 1.042를 기록했다. 특히 브라이언트는 콜업 소식을 들은 17일 경기에서 대형 3점홈런을 터뜨리며 빅리그 데뷔를 자축했다. 브라이언트는 2013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컵스의 지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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