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태양, 첫 승 다음날 엔트리 말소 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4.17 18: 18

NC 사이드암 투수 이태양(23)이 첫 승을 거둔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NC는 17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이태양을 1군 엔트리에서 뺐다. 지난 16일 사직 롯데전에서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NC의 3연패를 끊는데 앞장선 이태양이 갑작스럽게 엔트리 말소된 이유는 무엇일까. 
NC 구단 관계자는 "이태양은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빠진 것이다. 특별히 아픈 곳은 없다. 열흘 후 엔트리에 재등록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태양은 2군으로 내려가지 않고 1군 선수단과 동행하고 있다. 열흘의 재등록 기한을 채우면 엔트리에 올라올 예정이다. 

이태양의 엔트리 말소는 다음 주중 삼성과 마산 홈 3연전을 염두에 둔 결정으로 보인다. 삼성에 강한 좌완 노성호가 이태양의 자리에 들어올 전망이다. 노성호는 삼성전 통산 9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호투했다. 2군에서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0.96으로 좋은 투구를 하고 있다.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건너뛰게 된 이태양이지만 김경문 감독은 그의 성장에 박수를 보냈다. 김 감독은 "이태양이 중요한 경기에서 잘 던져줬다. 책임감을 갖고 잘해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칭찬을 좀 많이 해달라"며 웃어보였다. 
한편 NC는 이태양이 빠진 자리에 외야수 윤병호를 엔트리에 등록시켰다. 데뷔 첫 1군 등록으로 올해 2군 퓨처스에서 12경기 42타수 14안타 타율 3할3푼3리 1홈런 6타점 6도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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