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천적 문성현, 5회 도중 강판 '첫 승' 불발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04.17 20: 11

넥센 우완투수 문성현이 천적의 기세를 잇지 못했다.
문성현은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차전에 선발등판했으나 5회를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가 시즌 첫 승 사냥이 불발에 그쳤다. 성적은 4이닝 4피안타 4볼넷 3실점(1자책).
1회는 가볍게 삼자범퇴로 잡으면서 경쾌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실책 하나에 흔들렸다. 2회말 1사후 최희섭의 2루 땅볼이 불규칙 바운드가 되면서 뒤로 빠트렸다. 이범호를 삼진으로 잡았으나 김다원은 볼넷, 이성우는 우전안타를 내주고 만루에 몰렸다.

급기야 최용규를 상대로 유리한 카운트를 잡고도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김주찬도 볼넷으로 출루시켜 역전점수를 내주었다. 3회는 다시 삼자범퇴로 잡고 한숨을 돌리는 듯 했다.
그러나 3회1사후 김다원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2사후 최용규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고 추가실점했다. 상대의 치고달리기에 당했다. 5회에서는 김주찬에게 빗맞은 중전안타와 강한울의 기습번트 안타를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구원투수 조상우가 KIA의 클린업트리오를 퍼펙트로 막아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투구수는 79개. 3점이 모두 2사후에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하위타선을 막지 못한것도 이유였다. 2013년 8월 24일 목동경기를 시작으로 KIA전 4연승을 달렸으나 패전위기에 몰렸다. 문성현은 개막후 2경기에서 모두 패전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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