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로 2승째' 삼성, kt꺾고 2연승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4.17 21: 23

삼성 라이온즈가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삼성은 1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선발 알프레도 피가로의 호투와 야마이코 나바로의 투런포를 앞세워 6-1로 승리했다. 15일 대전 한화전 이후 2연승. 반면 kt는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이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는 바람에 14일 수원 두산전 이후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2회 2사 3루서 김상수와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먼저 얻었다. 삼성은 2-1로 앞선 5회 나바로의 투런 아치와 구자욱의 적시타를 앞세워 kt의 추격을 따돌렸다. 선두 타자 박한이가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자 나바로가 kt 선발 옥스프링의 4구째를 받아쳐 우중월 투런 아치(비거리 125m)로 연결시켰다. 시즌 7호째.

최형우가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물러난 뒤 박석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승엽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 2사 2,3루 추가 득점 기회를 마련했다. 구자욱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이었다.
삼성 선발 피가로는 7이닝 1실점(6피안타 8탈삼진)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그동안 1할대 빈타에 허덕였던 나바로는 모처럼 호쾌한 대포를 쏘아 올리며 부진 탈출을 예고했다. 이승엽은 멀티 히트를 달성했고 구자욱은 6회 쐐기 적시타를 터뜨렸다.
kt는 5회 1점을 얻은 게 전부. 2사 후 박기혁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에 이어 김진곤의 좌전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7회 2사 후 안중열과 조중근의 연속 안타로 2,3루 추격 기회를 잡았지만 김진곤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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