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이어 손민한, 한화에 혼쭐 '천적관계 끝'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4.17 21: 49

윤성환에 이어 손민한까지 한화 타선에 혼쭐나며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NC 손민한은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4⅓이닝 9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6실점으로 뭇매를 맞았다. 최근 2연승을 달리며 시즌 3경기 평균자책점 2.37로 호투하던 손민한도 한화 타선에는 무릎을 꿇었다. NC의 6-10 패배와 함께 시즌 2패째. 
1회 시작부터 이용규에게 중전 안타, 이시찬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김경언의 희생번트로 계속된 1사 2·3루에서 김태균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빼앗겼다. 2회에도 좌익수 김종호의 다이빙캐치가 실패로 돌아가 김회성에게 3루타를 맞은 뒤 이용규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추가점을 내줬다. 

3~4회는 연속 삼자범퇴로 잘 버텼지만 5회 1사 후 이용규에게 우전 안타, 이시찬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김경언에게 우익선상으로 총알처럼 빠지는 2타점 3루타를 맞으며 급격히 무너졌다. 이어 김태균에게도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총 투구수는 73개로 스트라이크 53개, 볼 20개. 올 시즌 처음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내려간 손민한은 시즌 평균자책점도 2.37에서 4.24로 상승했다. 최근 2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2패째를 안았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행진도 끝났다. 
이날 손민한의 부진은 사흘 전 삼성 윤성환을 연상시켰다. 윤성환도 시즌 첫 2경기에서 2승을 거두며 12이닝 연속 무자책 행진을 펼쳤지만, 14일 대전 한화전에서 6이닝 10피안타(2피홈런) 4실점으로 무너졌다. 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윤성환과 손민한 모두 강속구는 없어도 정교한 제구와 완급조절로 위력을 떨쳤다. 특히 한화를 상대로 매우 강했다. 최근 2년간 윤성환은 6경기 6승 평균자책점 1.73, 손민한은 9경기 2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0.84로 한화에 매우 강했다. 손민한은 올해도 지난 5일 마산 한화전에서 6이닝 무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하지만 이날 시즌 처음으로 손민한은 5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한화는 윤성환에 이어 손민한까지 천적 투수들과 관계를 차례로 청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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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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