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찾았다! 민병헌 “감독님 타격 조언 도움”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4.17 22: 07

두산 베어스 공격의 첨병 민병헌(28)이 타격감을 완전히 되찾았다.
민병헌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팀의 1번타자(우익수)로 나서 4타수 3안타 1볼넷 4타점을 올려 팀의 12-1 대승에 기여했다. 특히 8-1로 앞선 2회말 롯데의 추격을 완전히 뿌리치는 3점홈런은 손쉬운 승리의 발판이 됐다.
3루타가 빠진 사이클링히트였지만, 경기가 끝난 뒤 민병헌은 치지 못한 3루타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치지는 않았다. “3루타를 쳤으면 좋았겠지만 경기에 집중해서 매 타석 안타를 치는 데 집중했다”는 것이 민병헌의 설명이다.

그보다 최근 자신만의 타격 감각을 되찾은 것이 수확이었다. 민병헌은 “지난 kt전에 안 좋은 점을 느꼈는데, 감독님이 나와 같은 생각으로 조언을 해주신 것이 도움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김태형 감독은 왼쪽 다리가 빨리 열리는 부분을 지적했고, 이를 받아들인 민병헌은 3안타 4타점으로 답했다.
앞으로는 김 감독이 추구하는 ‘뛰는 야구’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생각이다. 민병헌은 “(좋지 않았던 허벅지가) 지금은 많이 좋아진 상태다. 경기 전 스트레칭도 잘 하고 있다. 다리 상태가 더 좋아지면 감독님이 원하시는 뛰는 야구도 보여드리고 싶다”며 도루에 대한 의욕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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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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