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12언더파 단독선두, 시즌 2승 보인다...LPGA 롯데챔피언십 3라운드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5.04.18 12: 13

김세영(22, 미래에셋)이 미국 LPGA 투어 시즌 2승째를 사정권에 뒀다.
김세영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오아후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 6383야드)에서 계속 된 미국 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 대회 3라운드를 12언더파 204타 단독 선두로 마쳤다. 
10언더파 134타로 김인경과 공동 선두인 상황에서 3라운드를 시작한 김세영은 전반홀 중반을 지나면서 타수를 줄여 나가기 시작했다. 5, 6번 홀을 연속 버디를 낚아 올리며 공동선두 그룹에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김세영은 그러나 후반홀에 와서는 페이스가 흔들리며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해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김인경(27, 한화)은 3라운드 1번홀을 버디로 기분좋게 출발했으나 3번과 8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타수를 까먹었다. 김인경은 김세영이 주춤하기 시작한 후반홀에서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13, 16, 1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김세영을 거세게 추격했다. 김세영과 나란히 이틀 연속 공동선두로 마칠 수 있었던 김인경은 그러나 마지막 18번 홀에서 2.5미터 파퍼팅에 실패하면서 단독 2위로 물러났다.
지난 2010년 11월 열렸던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LPGA 투어 3번째 정상에 올랐던 김인경은 4년 5개월만에 개인통산 4승째를 노리고 있다.
3라운드만 놓고 본다면 박인비의 활약이 돋보였다. 첫 홀을 버디로 시작한 박인비(27, KB금융그룹)는 3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했으나 5, 6번 연속홀과 13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주자릿수 언더파(-10)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3월 8일 HSBC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2015시즌 우승 포문을 연 박인비는 LPGA 시즌 2승째, 개인 통산 14승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 3라운드도 한국 선수들의 잔치였다.
단독 선두 김세영을 필두로 김인경 박인비가 2, 3위에 랭크 됐고, 신지은(23, 한화)이 8언더파로 4위, 최운정(25, 볼빅)이 7언더파로 5위를 달렸다. 1~5위권을 한국 선수가 독식했다.
무리한 경기 일정으로 심각한 체력저하를 겪었던 김효주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2라운드를 2언더파 142타, 공동 19위로 마쳤던 김효주는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4)를 줄여 공동 8위로 뛰어 올랐다.
일본의 미야자토 아이와 미국의 폴라 크리머가 6언더파로 공동 6위, 한국의 이미림, 미국의 크리스티 커가 김효주와 4언더파로 동타를 이뤘다.
3라운드에서 마지막조로 나란히 출발했던 김세영과 김인경, 박인비는 19일 대회 최종라운드에서도 마지막 조에서 우승컵을 놓고 다투게 됐다.
100c@osen.co.kr
LPGA 롯데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는 1~3위를 기록한 김세영과 김인경, 박인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