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내야수 이대호(33)와 지바롯데 마린스 우완 투수 이대은(26)이 두 번째 맞대결을 갖는다.
18일 소프트뱅크전에 나서는 지바롯데 선발은 이대은이다. 이대은은 지난달 29일 소프트뱅크전에서 일본 무대 데뷔전을 치르며 6⅓이닝 4실점을 기록,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이대은과 이대호의 맞대결 전적은 3타수 1안타 1삼진.
올 시즌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를 떠나 지바롯데 유니폼을 입은 이대은은 3경기에서 아직 패 없이 2승 평균자책점 4.67을 기록하고 있다. 150km 강속구의 파워 피처지만 컨트롤, 특히 변화구를 더 다듬어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8일이 시즌 4번째 등판이다.

이대은은 지난 17일 "그때(개막시리즈) 이대호 선배에게 엄청 커트당하다가 안타 맞으면서 홈런까지 맞은 것 같다. 이번에는 더 집중해서 던지겠다"고 맞대결 각오를 밝혔다. 당시 이대은은 이대호에게 2회 8구째 안타를 맞은 뒤 다음 타자 하세가와 유야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이대은의 각오를 들은 이대호는 "대은이야 투수니까 안타를 안맞는 게 좋겠지만 나는 쳐야 한다. 나는 죽어라 칠 것"이라며 무시무시(!)한 출사표를 던졌다. 이대호는 전날 시즌 첫 3안타를 몰아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시즌 타율은 1할8푼3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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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