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국인 투수 브렛 필이 4번타자로 나선다.
최근 중심타선의 부진에 고심하고 있는 김기태 KIA 감독이 타선에 변화를 주었다. 김감독은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을 앞두고 테이블세터진과 중심타선을 대폭 조정했다. 최근 침체에 빠진 득점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이다.
톱타자는 최용규가 나선다. 2번타자는 김다원을 기용했다. 톱타자로 나섰던 김주찬이 3번에 배치됐다. 4번타자는 가장 잘맞고 있는 브렛 필이 자리를 잡았고 나지완, 최희섭(지명타자), 이범호가 나란히 한단계씩 뒤로 밀렸다. 8번은 이성우, 9번은 강한울이 맡았다.
김 감독은 출루율이 높은 선수들을 테이블세터진에 배치했다. 최용규가 3할7푼9리, 김다원은 4할3푼9리에 이른다. 출루율 4할7푼2리로 높은 김주찬을 3번에 배치한 이유는 타격감이 좋아 중심타선의 보완책으로 보인다. 필, 나지완과 함께 새로운 클린업을 구성하게 됐다.
최근 나지완과 이범호에 이어 최희섭까지 슬럼프 기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고심의 흔적이 엿보인다. 이범호는 최근 10경기에서 4안타 1타점, 나지완은 개막 이후 3타점에 그치고 있는 등 득점타가 터지지 않고 있다. 최희섭도 최근 5경기에서 15타수 1안타 2타점에 그치며 팀 타선에 주름살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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