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절차' 류제국, 다음주 2군 등판 예정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4.18 16: 10

LG 토종 선발진의 중심축 중 하나인 류제국(32)이 재활을 마치고 복귀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다음주 쯤에는 2군 경기에 나서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양상문 LG 감독은 1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류제국에 대한 질문에 "재활은 막바지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 과정에서 특별히 문제가 생긴 건 아니었다"라며 순조로운 상황을 설명한 뒤 "다음주 정도에는 2군에서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예상했다. 류제국은 이미 라이브피칭 단계에 돌입한 상황이다. 당초 예정보다는 일주일 정도 실전 등판이 늦어진 점은 있으나 큰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 양 감독의 설명이다.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지난해 11월 수술을 받은 류제국은 겨우 내내 재활에 매달렸다. LG의 초반 악재라고 할 만했다. 그러나 치열하게 재활을 진행했고 그 결과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당초 계획이 5월 복귀였음을 고려하면 모든 것이 계산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할 만하다. LG의 한 관계자는 "등판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다음주에는 던질 것 같다. 2~3번 정도 던지고 무리가 없으면 올라오지 않겠는가"라고 예상했다.

미국 생활을 접고 2013년 LG에 입단한 류제국은 2013년 20경기에서 12승을 거두며 LG 토종 선발진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지난해에도 27경기에서 9승7패 평균자책점 5.12를 기록했고 150이닝 가량을 소화하며 선발진을 지켰다. 현재 대체 선발로 뛰고 있는 임정우 장진용 임지섭의 활약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류제국이 돌아오면 LG 선발진은 좀 더 짜임새를 갖춘 채 순항할 수 있다.
한편 LG는 전날(17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정성훈이 복귀한다. 정성훈은 16일 잠실 KIA전에서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맞아 통증을 호소했고 17일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이날은 수비 부담이 없는 지명타자로 나서 타선에 힘을 보탠다. 선발 1루수로는 김용의를 대신해 문선재가 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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