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우승하고 싶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 현대는 18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7라운드 제주와 홈경기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시즌 개막 후 6승 1무(승점 19)를 기록한 전북은 1경기를 덜 치른 2위 울산 현대(승점 12)와 승점 차를 더욱 벌리고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지난해 9월 6일부터 무패를 이어온 전북은 22경기 연속 무패(17승 5무)를 기록, K리그 최다 연속 무패 기록을 22경기로 경신했다. 1983년 프로축구가 출범한 이후 어느 팀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또한 전북은 K리그 통산 300승(195무 256패)을 달성했다. K리그 8호 기록. 최강희 감독은 개인 통산 K리그 300경기서 승전보를 전하며 기록 달성에 대한 기쁨을 만끽하게 됐다.
최다 연속 무패 기록을 경신한 전북의 주장 이동국은 "대기록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이런 기록은 욕심을 내보라고 감독님께서 말하셨다. 선수들도 기록을 깨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감독님께 팀 통산 300승의 기록을 안기게 돼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경기 준비하면서 얼마나 대단한 기록인지 잘 몰랐지만, 언론과 감독님을 통해서 당분간 깨지기 힘든 기록이라는 것을 듣고 욕심을 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점이 운동장에서 나타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무패 우승을 하고 싶다"고 밝힌 이동국은 "우리는 해결할 선수가 많다. 선발과 교체 모두 다른 팀에서는 주전으로 뛸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모든 선수가 자기 기량을 보이고, 한 방을 터트릴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그런 점이 상대 팀에게 부담이 될 것이다. 내가 못 넣어도 다른 선수들이 넣을 수 있다는 건 부담을 덜을 수 있다. 골 넣는 거는 신경을 안 쓴다. 실점을하지 않으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함께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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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