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외국인 선수 잭 루츠(29)를 1군에 불러들일 계획을 밝혔다.
루츠는 치료를 마친 뒤 지금은 이천 잔류조에서 훈련하고 있다. 여러 관계자들의 말대로 타격과 수비 훈련 모두 소화하고 있으나, 수비 시 허리 통증이 남아있다. 하지만 타격 동작에서는 특별한 통증이 없어 상황에 따라 지명타자로도 활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 감독 역시 같은 생각이다. 18일 잠실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은 “루츠와 직접 통화를 해 다음주에는 (1군에) 올라올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전날 경기에서 홍성흔이 왼쪽 손등에 공을 맞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금까지 병원 진료에서는 특별한 의학적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선수 본인이 허리는 물론 허벅지 미세통증까지 느끼고 있어 섣불리 불러올리기는 힘든 상황이다. 송재박 퓨처스 감독도 “화요일(21일)에 체크해서 괜찮을 경우 빠르면 수요일(22일)에 퓨처스리그 경기 출전도 가능할 수 있다”고 말한 상태다. 말 그대로 괜찮더라도 최소 21일까지는 기다려야 한다.
한편 홍성흔은 17일과 18일 두 번에 걸쳐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큰 부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부상 부위가 아직 많이 부어 있어 출전은 21일 목동 넥센전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홍성흔에 이어 루츠까지 복귀하면 두산은 베스트 라인업을 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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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