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 염기훈, "대표팀 보다는 수원을 위해 최선"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4.18 17: 40

"대표팀 보다는 수원을 위해 최선".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5 7라운드 FC 서울과 '슈퍼매치'에서 5-1의 완승을 챙겼다. 이날 수원은 이상호와 정대세가 2골을 터트렸고 염기훈은 1골-2도움으로 8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따냈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슈퍼매치 역대전적에서 32승 16무 25패로 우세를 이어갔다. 수원이 서울을 5-1로 이긴 것은 1999년 이후 약 16년 만이다.

수원은 리그에서 6경기 연속 무패행진(4승 2무)을 이어갔다. 승점 14로 선두 전북 현대(승점 19) 추격에 나섰다. 서울은 2승 1무 4패를 기록해 승점 7에 머물며 상위 스플릿 진입에 실패했다.
염기훈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다득점을 할 것이라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많은 팬들 앞에서 큰 점수차로 승리해 정말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경기 전날 부상을 당한 그는 "몸 풀때는 아픔이 있었는데 경기를 하다보니 다 잊었다. 지금은 전혀 아프지 않다"고 말했다.
염기훈은 "프리킥에서 자신감이 있으니 항상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자신있게 시도하다 보니 세기와 각도가 정말 좋다. 자신감으로 좋은 결과를 얻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감독님께서 항상 공격수들이 침투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그런 부분에서 플레이가 잘 이뤄진 것 같다"면서 "정대세와 호흡은 더 좋아질 것 같다. 오늘 정말 놀란 것이 정대세가 어시스트를 한 것이 정말 다행이었다. 팀 플레이를 하려는 것이 정말 다행"이라고 강조했다.
염기훈은 "감독님께서 선수들에게 정신적으로 문제가 없냐고 물어보셨다. 정신적인 부분에서 절대 패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감독님도 그런 부분에서 강조하셨다"면서 "정신적인 부분에서 달라진 것 같다. 올해 동계훈련을 하면서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새로운 선수가 제대로 영입되지 않았지만 조직력은 더 좋아진 것 같다. 그래서 공격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믿음이 생겼다. 그렇게 끈끈해진 부분을 이어간다면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에 대한 생각에 대해 묻자 "여전히 대표팀에 대한 생각은 없다. 불러 주시며 가겠지만 대표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니다. 올해 우리팀이 정말 힘들어 하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한 발 더 뛰어야 한다는 것을 주문했고 그런 모습이 나오고 있다. 대표팀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체력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물론 모두 힘든 것은 사실이다. 지난 울산전에 감독님께서 배려를 해주신 것 같다. 힘든 것은 분명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염기훈은 "평소에 비해 3kg정도 감량을 했다. 그래서 밸런스가 잘 맞으면서 경기력이 좋아진 것 같다. 공격 포인트를 올려야 한다는 부담은 없다. 내가 아니더라도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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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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